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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님의 서재
원래 무협지는 남자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호강호' '동방불패' 같은 영화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고, 김용이 중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대작가란 얘기를 들어서 사조영웅전은 선뜻 구입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 영웅문이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히트를 쳤던 것에 대한 기억도 있고 해서...

300여페이지의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한 권을 읽고 나기가 무섭게 다음권을 펼쳐들게되는 놀라운 흡입력을 지닌책이다. 특히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주인공인 곽정보다 더 똑똑하고 적극적인 여주인공 황용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또한 이런 무협물은 영화보다 책이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영화에서 시간적 제약이나 표현의 한계 때문에 생략하게 되는 다채로운 디테일들이나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다.

서양에 '반지의 제왕'이 있다면 동양에는 '사조영웅전'이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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