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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니는 주식으로 흥하는 중
  • 김옥진
  • 13,500원 (10%750)
  • 2021-02-03
  • : 85

어릴 때부터 ‘주식’은 그저 너무나도 막연한 느낌이었다. 손에 잡히지도 눈에 그려지지도 않는 탓에 정말 말 그대로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먼 이야기 같은 느낌. 아무래도 주변에 주식에 관심이 있거나 주식을 하는 사람도 없어서 더더욱 멀게 느껴졌던 것 같다. 어쩌면 약간의 동경은 있었지만, 가까이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존재와도 같았던 것 같다. 주식으로 큰 성공을 하고, 많은 수익을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일확천금의 기회와도 같은 느낌에 솔깃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그만큼의 손실을 얻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도박과도 같이 무서운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주식은 20~30대와는 멀게 느껴졌었는데, 최근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 주식 열풍이 폭발적인 듯하다. 꾸준하고 책임감 있게, 성실한 노동력과 임금만으로는 서울에 집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연애도, 결혼도, 아이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 사회에서 결국 젊은 사람들은 스스로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었다.


 

나 역시 당장 주식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지만, 주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유튜브나 여러 매체를 살펴 보았지만 도통 생소한 용어들뿐이라 이해가 되지 않아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러다 <언니는 주식으로 흥하는 중>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돈 많은 사람을 위한 재테크 기술이 아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무겁지 않게 돈을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이라는 소개가 와닿았고, 키포인트로 주식, 주가지수, 코스피, 코스닥, 우리사주, 계좌 개설, 증권사 선택 등에 대한 설명과 저자가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주식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솔직하게 담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무작정 ‘주식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투자 선택’이 중요하며, 섣부르게 일확천금과 대박을 노리고 접근하는 것이 아닌 욕심 내지 않고 시작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몇 가지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을 하고 있다. 빚내서 투자해서는 안 된다, 신문 하나 정도는 구독해서 보자, 공부하자, 모든 투자에는 비용과 세금이 따라다닌다, 개미가 아는 비밀은 비밀이 아니다 등에 대해 설명해 준다. 저자가 주식을 하면서 지키고 있는 세 가지 원칙 역시 인상 깊었다. 하나, 빚내지 않을 것. 둘, 주식으로 번 돈은 주식에 다시 쓸 것. 셋,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 최근 ‘영끌’해서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 아무쪼록 주식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 하며, 어떤 투자자의 삶을 선택할 것인지를 잘 판단해서 하면 좋을 것 같다. 주식에 대해 아예 모르는 사람 또는 막 주식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소박하게 투자를 시작해볼까 고민 중이다.

-전문용어의 장벽에 갇혔다.

-이것저것 신나게 매수하다 인생이 어두워지고 있다.

-단시간에 많이, 돈을 벌고 싶으나 날 때부터 공부가 어려웠다.

-주식으로 재미 좀 봤다는 주변의 얘기에 속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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