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데 시간이 많이 드는 책이다.
40쪽짜리 그림책 읽는 데 시간이 많이 들면 얼마나 많이 들겠냐 싶겠지만
한참을 들여다 봐야 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제법 시간이 든다.
어떤 페이지는 글로,
어떤 페이지는 그림으로,
어떤 페이지는 철사의 양감으로
시선 뿐만 아니라 생각까지 꽉 붙잡는 힘이 있는 그림책이다.
처음 읽었을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파 황급히 책장을 덮어 버렸는데,
온전히 다 읽은 뒤에는 나도 모르게 표지의 철사 코끼리와 데헷을 쓰다듬어 보게 되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110/pimg_720767168209559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