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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독해 매뉴얼
  • 김배균
  • 11,700원 (10%650)
  • 2012-05-24
  • : 176

문자 그대로..시를 읽고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아주 많은 시가 실려있고, 걔중에는 눈에 익은 시도 있고 처음 보는 시도 있다.
배운게 무섭다고..
눈에 익은 시는 거개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시들이고, 교과서에 나왔으니 열심히 배웠을테고..그래서 읽고 이해하기가 쉽다.

중간 중간 처음 보는 시들도 적지 않은데( 심지어 처음 보는 시인도 있다)..이건 내가 시를 즐겨 읽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 된 걸 즐겨보는 사람들이 유독 시를 읽지 않는다면..그건 시가 대체로 어렵기 때문 아닐까 ?

처음 접하는 시들은,게다가 그 시가 난해한 시어로 범벅되어 있다면..대체로 무미건조한 느낌이 들기 십상이다.
이 책에 나오는 시들중에 처음 보는 시임에도 불구하고 저릿한 느낌이 있는 시도 있지만 ( 백석의 시는 참 좋다 )..뭔 뜻이지 뭔 느낌인지 시인의 의도(?)가 감잡히지 않는 그런 시도 있다.

그때는 저자의 시에 대한 설명을 주욱 따라 읽고,
다시 시를 읽으면..뜨문뜨문한 시어의 나열이 산문체로 이해가 된다.
똑같은 문자로 된 글이..모르고 읽을 때와 알고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
시도 아는 만큼 보인다...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저자의 시 분석 방법론은..마치 학교 교실에서 시를 해체 재조립하는 다소 '딱딱한'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의 여백을 이해하느라 교과서 여백을 빨강 파랑 볼펜으로 가득 채웠던 시공부 방법들.
학창시절 공부를 디따 열심히 하느라 그 과정을 또 거치기 싫다는 사람은 ...시만 읽고 독해 방법론은 안읽으면 되고..
학창시절 공부를 그닥 안해봐서 그 과정이 궁금한 사람은..책 전체를 몽땅 다 읽으면 된다.


아쉬운 점이라면..
책의 한편에 편집의 묘를 발휘해서..그 시가 탄생한 때의 시대적 상황이나..시인의 삶의 어느 한 부분을 포착해서 넣었더라면 좀더 읽을거리 풍부한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재밌고 잘 읽히는 책도 있고..
덜 재밌지만, 유익한 책도 있다.
이 책을 굳이 분류하자면..소설이나 처세교양서등에 비해 덜 재밌을 수는 있지만..아주 많이 유익한 책이 되겠다.
이 책..한권 곁에 두고 읽으면 좋을 듯하다.
중고등학생들이 있는 집이면 더더욱.
시중에 나와있는 무수한 시문학 해설집이나 문제지보다는 훨 쉽고 재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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