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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책 읽는 시간
을밀
천연설탕  2012/12/09 16:07
  • 을밀 세트 - 전2권
  • 김이령
  • 21,600원 (10%1,200)
  • 2012-09-14
  • : 126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소설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정체성을 그저 그런 사랑이야기로 두기에는 군데 군데 아까운 점이 있다.

권력 다툼, 삼국시대의 대외 상황, 북쪽의 중국과의 관계등등 우리가 교과서에서 대충 배웠던 것들이 이 소설 속에서는 현실이 되어 전개된다. 주인공의 상황과 맞물려 서술되는 부분들인데 꽤 흥미롭다.

출생의 비밀을 가진 주인공은 책의 제목과 같은 을밀이라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굉장히 기대를 하며 책장을 펼쳤다. 주인공이 얼마나 매력적인 인물일지 기대하면서..

을밀과 안학의 사랑이야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몇 장 할애되지 않았음에도 내 마음을 끈 커플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흥안태자와 구슬아씨 주의 이야기 이다.

작은 오해, 하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둔 말, 정치적인 상황들이 이 두 커플을 결국에는..

조연커플이지만 그래도 구슬아씨의 마음이 변하는 과정, 흥안태자의 고뇌(?) 같은 것을 좀 더 자세히 다루어 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두 사람에게 허락된 사랑의 시간이 고작 마지막 몇 시간이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주인공들보다 조연들이 더 마음이 갔던, 드문 소설이다.

 

아, 그리고 이 소설에서 제일 안 된 캐릭터이자 처음 등장에 비해 존재감이 많이 사그러져서 안타까웠던 건 태루이다.

작가가 태루에게도 연인을 만들어주거나 그럴 만한 낌새라도 던져줬다면 좋았을 텐데, 모두가 행복한 결말은 아니었다.

뭐, 그게 더 현실적이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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