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사회가 정한 정체성에 따른 혼란을 겪지 않은 사람으로써는 트렌스젠더나 논바이너리 등에 대한 개념이 이해가 어려웠는데
이 책은 아이들 도서라 알기 쉽게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개념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저도 보고 싶었고 아이에게도 나중에 읽혀주고 싶어서 서평단을 신청했습니다
막연히 성이 남자와 여자 이분법으로 나뉘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트렌스젠더를 넘어서서 자신이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하다고 느끼는 사람
그리고 젠더를 나누기를 원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읽으면서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사실 100명의 성별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만약 사회가 정한 성별이 나뉘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어디쯤 속하게 되는가도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저 성별대로 나뉘어지지 않은 소수자에게 그 이분법이 폭력적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한국같은 여자애들 장난감이랑 남자애들 장난감이 나뉘고 역시 여자애라서 역시 남자애라서 라는 말을
쉽게 내뱉는 나라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개념이라 생각을 해요
지금도 이 책이 학교에 놓여져 있으면 분명 반대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였다면 나오지도 못할 책 같은데 그래도 출판되었단 사실만으로도
이런 개념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나 아이들이 좀 더 나답게 살 수 있는 용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래도 사회의 변화는 참 더딘 것 같은데... 여서 백인백색으로 사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