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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님의 서재
  • 패밀리 집시
  • 다카하시 아유무
  • 12,600원 (10%700)
  • 2014-07-11
  • : 499

이 책을 읽으면서

약 한 달 전, 싱가폴로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책을 읽으면서도 행복했다.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유있어지는 느낌이 좋다. 그리고 그 여행 감성으로 인해 작가의 간결하지만 함축적인 문체가 이쁘다.

 

Open your eyes

아는 만큼 보인다고, 눈에 비치는 세계는 누구와 만나는 가에 따라 변한다.

자신이 얼만큼 알고 누굴 만나서 어떻게 생각이 변화하는가에 따라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정말.. 인간은 머릿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눈에 비치는 것을 컨트롤하는 것 같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다.

 

다양하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만나서 내 시각에 들어오는 것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심플하게 사는 것

 

4인 가족이 모두 다함께 세계일주를 떠나는데, 아이들의 나이가 각각 6, 4살이었다.(우리나라론 7살, 5살인가?)

작가는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미뤄서라도 가족끼리 세계일주가 분명 아이들에게 큰 자산이 될 거라 생각을 하며 그 큰 꿈을 이행한다.

나 같았으면 여느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처럼 그냥 집 안에서 아이들의 교육에 힘을 썼을 것 같다. 다른 어느 부모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말이다.

물론, 작가와 같이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고, 만들어 보고, 행동하는 식으로 교육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뒤처지는 마음이 들 것 같다.

그런데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뒤로한 채, 자신들이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그러나 아이들의 교육 또한 버리지 않으면서 여행하는 이들 가족을 보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저렇게 심플하게 살아야 하는건데..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염두해 두고, 너무 많은 고민과 생각으로 살아가는 건 아닐지..

 

단순하지만, 가볍지 않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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