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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ujin486-1님의 서재
  •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
  • 양창삼
  • 15,120원 (10%840)
  • 2026-06-01
  • : 640
도서협찬

제3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에 투고된 1만 1천여 편의 작품 가운데, 김종해·나태주·이상호 세 시인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가려 뽑은 87편의 시를 엮은 작품집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 책이 출간되었다.

어르신들의 짧은 시 함께 읽어보자.

<일본 센류 걸작선>이라는 책을 통해서 일본의 어르신들이 쓴 시를 읽어본적이 있다.
매년 하는 꽤 오래된 대회였다.
그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대회가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어르신들의 짧은 시가 주는 울림이 크다.
시 속에 담겨 있는 글자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고,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다.

🔖오른손으로
왼손을 꼭 잡아주어도
위로가 된다.
p.86

이 시를 보면서 손을 포개어 잡아보았다.
평상시엔 그냥 이유없이 잡아보곤 했었는데 시를 읽고 잡아보니 괜스레 위로받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사소한 작은 행동 하나에 '위로'라는 단어 하나 붙였을 뿐인데 마음이 다독여지는 것 같다.
앞으로는 손을 잡을 때 이 시가 계속해서 생각날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는

🔖시간의 프리미엄

노년은
업테이트가 느린 버전이다

이름은 가끔 로그아웃되고
추억은 자동 저장된다

지갑은 가벼워졌는데
지혜는 무제한

농담은 더 늘었고

잔소리는 프리미엄 서비스

그래도 사랑만큼은
평생 무료 이용권이다

p.118-119

나도 이런 프리미엄을 시처럼 행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에 들었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지난날의 나처럼 어리석고, 멍청한 선택으로 후회를 하며 살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커져서인지 '지혜는 무제한'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이런 어른이 되고 싶은게 나의 바램이다.
그래서 배우고, 느끼고, 행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인맥보다 소맥이 더 좋더라.
p.186

짧은 한 문장인데 너무 좋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니 사람보다 술이 더 위로가 될 때가 종종 있다.
'마음속에 오래 담아 두지 말자'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서 그런지 가끔은 속상할 때 소맥 먹고 툴툴 털어버리고 자고 일어나서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예전엔 소맥 먹으면 금방 취해서 좋아하지 않고 멀리하였는데, 지금은 주위에서 소맥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소맥을 종종 먹게 되는데 나쁘지 않다.
가끔은 맥주만 먹으면 아쉬움을 느낄때가 있어서 소주를 타서 먹기도 한다.
인맥보다 소맥.
소맥을 마실때마다 생각이 날 것 같다.

어르신들의 짧은 시들이 마음에 와닿는 것들이 참 많은 책이다.
이 시들을 통해서 부모님의 마음을 대신 느껴볼 수도 있는 것 같다.
시 속에서 외로움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자식된 입장에서 자주 연락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르신들의 짧은 시를 통해서, 나의 삶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고, 부모님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껴볼수도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의 자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본다.




리뷰의숲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가까이있어서고맙다 #한국시인협회 #문학세계사 #짧은시공모전수상작품집 #리뷰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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