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주식 투자를 할 때 필요한 기업분석을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어떤 기업에 관심이 가고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단순히 자신의 감을 믿고 요행을 바라는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 먼저 그 기업이 어떤 기업이고 어떤 재무상태에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이 책은 이와 관련해 주식을 하는 사람에게 기업분석이 왜 그토록 중요하며 깊이 있게 그 방법을 알아두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주식을 분석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기술적 분석이고 다른 하나는 기본적 분석이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접근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중요한 건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에 대해 알기 쉽게 비교하여 보여주면서 기업분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우선, 기술적 분석은 차트를 기반으로 한다. 주가의 흐름, 거래량, 이동평균선, 지지선과 저항선 같은 요소를 통해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잡으려는 방식이다. 주식 차트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전제 아래,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 매수하는 것이다. 단기 매매를 하거나 트레이딩 전략을 쓰는 사람들에게 많이 활용되는 방식이다. 한눈에 주가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주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다.
반면에 기본적 분석은 기업 자체를 들여다본다. 이 회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돈은 어떻게 벌고 있는지, 경쟁사는 누구이고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따져본다. 말하자면 주가의 움직임보다 '왜 이 기업인가'를 먼저 묻는 방식인 것이다. 사업 구조나 재무제표, 산업성장성, 시장 내 지위 같은 실체를 바탕으로 그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려고 한다. 지금 이 주가가 비싼 건지, 싼 건지를 단순히 PER 숫자로만 이해하지 않고, 그 숫자 안에 담긴 맥락까지 살펴보는 분석 방법이다.
이 책은 기본적 분석을 중점으로 알아본다. 차트를 보면서 단기적인 흐름을 예측하거나 매수 타이밍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대신 기업의 구조를 이해하고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스스로 판단해볼 수 있는 눈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 어떤 목적지를 향해 길을 떠날 때 우리는 지도를 보고 그곳까지 이르는 올바른 경로를 탐색하며 걸음을 내딛는다. 주식을 할 때 기업분석을 하는 것은 투자의 여정에서 지도를 보면서 내가 가려는 길이 올바른지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기업분석의 의미와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이와 관련해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