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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최초의 의사소통체계는 아니었다. 모든 동물은 의사소통을 한다. 벌이나 개미 같은 곤충도 먹을 것이 있는 위치를 서로에게 알려준다. 그것은 목소리를 이용한 최초의 의사소통체계도 아니었다. 유인원과 원숭이의 모든 종을 비롯한 수많은 영장류는 음성 신호를 사용한다. 예컨대 녹색원숭이는 여러 종류의 울음소리로 다른 동료들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동물학자들은 그중 한 울음소리의 뜻이 "조심해! 독수리야!"라는 것을 밝혀냈다. 조금 다른 경고 소리는 "조심해! 사자야!"라는 뜻이었다. 과학자들이 원숭이들에게 처음의 소리를 녹음해 들려주었더니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공포에 질려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두 번째 소리를 들려주었더니 다들 급히 나무 위로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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