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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님의 서재
  • 당신을 변화시키는 1일 1독
  • 박지현
  • 12,600원 (10%700)
  • 2016-11-14
  • : 139

나는,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이 말이 진리라면

책을 읽은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이 던져주는 질문에 대해

길을 찾고 이미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어야 하지 않는가?


가능성은 두 가지다.


책을 읽은 독자가 책이 알려주는 대로(즉, 인생선배 및 성공자라 불리우는 그들이 책에서 제시한 방식대로)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을 하지 않았거나 

또는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애시당초부터 허황된 말인 경우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에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펼쳐든 사람이 책에게 인생의 길을 절박하게 물을 때에만

책은 비로소 그 길을 보여준다'

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아래의 책이다.



​​작가 박지현의 <1일 1독>은 제목 그대로

하루에 한 권의 책읽기를 실천하고 생긴 나름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책이다.

하루에 한 권이라...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앞도당한 나머지

가벼운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내려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앞커퍼 안 쪽 면지에 나만의 4등분 독서기록을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편하게 읽히는 것이

내마음에 쏘옥 들었다.


저자는 결혼과 동시에 육아를 시작하면서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법륜스님의 <엄마수업>이라는 책을 시작으로

치열한 독서를 시작했다.




법륜스님의 책은 나에게도 의미가 있는 책이기에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나는  <엄마수업>을 읽고나서

즉문즉설로도 유명한 법륜스님을

유투브와 카카오스토리에서까지 만나뵙고 

말씀을 계속해서 가슴 깊이 새기고 있는데

박지현님은 그 책 덕분에

다른 책까지도 즐겨 읽는 독서광이 되었다.


목차를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공감이 가는 내용이 참 많았다.

베스트셀러를 위주로 찾아 읽는 독자들 중에,

'읽지 않으면 대화에 끼지 못할까봐'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읽는 사람들이 꽤 된다고 어느 온라인 서점에서 발행하는 잡지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 저자는 단호하게 한마디하고 있었다.


보여주기 위한 독서는 하지 않는 것.




결국,

독서라 하는 것이 나의 인생길을 찾기 위한 여정이지

남에게 보여주기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또한,

"책은 읽어봐야 소용이 없다."

"책 속의 이야기는 책 속의 이야기일 뿐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침을 놓는 부분이 있어서

책읽기를 즐겨하는 나로서는 속이 후련했다.

 


그런데

저자가 존경스러워지는 부분이 있었다.

책 구입비용 때문이었다.

수입의 10%를 책 구입에 투자하는 분이셨다.



바쁜 하루 시간 중에서

틈틈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나름의 시간관리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이 적중한 부분도 있었다.

 


독서가 스펙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분명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진리로 삼고

몸소 체험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왕이면 독서로 스펙을 만들라는 말이 정말 가슴에 깊이 와닿았다.

왜냐하면

나는 책육아를 하는 엄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50권의 책을 읽을 것을 권하고 있는데,

내가 읽어온 육아서가 족히 50권은 넘으니 육아전문가가 되어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잠깐 해보았다. ^^


독서법에 대한 책을 쓴 저자나 독서광 또는 애독가들을 만나보면은

한결같이 하는 말들이 있다. 책을 읽고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는 말이다.

책읽기 덕분에 마음 안의 상처를 치유받았다고 하는데

바로 '독서치유(비블리오테라피)'에 대한 부분이었다.


책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나도 책 덕분에 상처입은 치유자가 된 경우이기 때문이다.


독서법에 관련한 실용서답게

저자가 들려주는 책읽기 조언들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나의 앞으로의 독서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다.

엄마이면서 직장인이기도 한 그녀의 1일 1독 실천에 무한한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1일1독,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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