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공부와 관련해서
피부로 깨달은 커다란 진실 하나가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
무엇이든 아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오래도록 몰입해서 하며 결과도 좋다는 것을 줄곳 지켜보았다.
결국, 마음이 중요하다.
어떤 공부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마음, 마인드, 의식 그것만큼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커다란 동인이 또 어디있을까?
언뜻 제목만 보았을 때 이 책은 '영어' 학습에 효과를 높여주는 책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기존의 영어학습서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었다.
'마인드'
즉, '마음먹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근들어 영어학습 자체보다는 동기부여에 관련된 책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그것 역시나 마음을 먹으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프로필을 읽어보니 영어전공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다만, 그녀는 '마음먹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영어라는
언어를 수단으로 하여서 자신이 꿈꾸는 일을 성취하였다고 한다.
역시나...
영어 자체에 올인해서 공부하는 것은 초점부터 틀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알게
되었다.
영어시험점수를 잘받기 위해서 하는 영어공부라면, 굳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시험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문제집을 사서 모의시험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게 낫지
않을까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가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가?하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는
영어학습자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실은, 나는 이런 달콤한 말을 믿지는 않는다. 단기간에 '영어완성,
영어정복'이라는....
그간 얼마나 많은 책들이 영어를 정복시켜주겠다고 앞다투어 나왔던가??)
무턱대고 영어를 정복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넌센스다.
영어공부를 위한 내 마인드가 조준해야 하는 과녁부터 점검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성인들의 경우에는 토익, 토플 점수가 왠만큼 나오는데도 입이 뻥긋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조성희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 영어학습이라는 것은 내 안의 마인드부터 점검해야 효과를 본다고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 영어가 필요하다면 그 때부터 마음먹고 공부해도
학습효과가 있다 말을 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중간중간에 영어로 된 명문장들이 써 있었는데,
자꾸자꾸 들춰보고 읽으면서 영어공부에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동기부여는
스스로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자신감과 재능의 고리(competence and confidence loop)'이라는 심리용어가
있다. 어떤 일에 자신감이 생기면 잘 하게 되고, 잘하게 되면 자신감이 생겨서 선순환이 된다는 말이다.
내 마음이 움직여서 영어학습에 동기부여가 되고 이를 꾸준히 심도있게 몰입해서 하다보면 꿈을 이루는 수단으로서 영어도 정복할 수 있고 꿈도
성취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이 책은 성공학책이며 의식서에 가까울 것 같다.
그리고 영어도 잘하고자 하는 의욕이 불끈 불끈 솟아오르게 해주니,
영어학습서다.
내게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다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