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 적에 고민을 참 많이
했었다.
어떤 고민이냐하면,
이 아이에게 내가 어떤 엄마로 남을 것인가?였다.
'어떤'이라는 짧은 두 글자 속에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해줘야하는 어마어마한 일들(육체적/정신적인)이 담겨 있을수도 있고,
혹은 그 반대일수도 있다('얼른 얼른 자라다오'하고 아이의 몸만 키우려던 심산이었을
때였다).
엄마라는 타이틀을 대하는 마음은 그야말로 '해석의 자유'라는 뜻이다.
아이를 낳고 나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엄마들을 본다. 안쓰럽다.
그러한 열정이 어디에서부터 솟구치는지 정말 궁금하다. 모성? 글쎄...
모성도 원래부터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 않던가!
모성이 뛰어나서 자녀를 멋지게 키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그건 '노력'이다.
자녀들을 행복한 어른으로 키워낸 부모님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아이의 인생을 자신의 인생으로 끌어들이지 않는 것.
즉, 아이는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주면서 그 안에 잠재된 능력과 재능을 끌어내서 키워주는
양육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에 읽은 정은경님의 <좋은 선택을 이끄는 엄마, 코칭맘>은 다른
부모교육서에 비해 신선했다.
'코칭'이라는 기술을 자녀교육에 접목시킨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이와 대화할 때, 주로 질문법을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자녀교육서에서도 아이에게 질문을 많이 하라고 한다. 그 말인 즉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하여 답을 찾게끔 기회를 주라는 말이다.
그런데 실상 그것이 참 어렵다. 왜냐하면, 부모인 우리자신들도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시적이고 명령하달, 암기식의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적도 답을 해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저자 정은경은 외동인
아이를 위해서 '어떡하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까?'하고 수없이 고민한 엄마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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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을 보니 저자 스스로도 공부하는 엄마, 연구하는 엄마의
모습이다.
책 한권을 읽었으니,
나도 무언가 우리집 상황에 맞게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가족들의 강점찾기'
아이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끔 도와주는 방법 중 으뜸이 바로
강정/장점/좋은점/멋진점/훌륭한
점을
찾아주는 것 아닐까.
오늘 아이들이 집에 오면 간식 먹이면서
한 번 해봐야할 것 같다.
롤링페이퍼 형식으로
자기가 느끼기에 자기의 강점을 써도
좋겠다.
자기애가 샘솟고, 가족애가 샘솟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본다. ^^
좋은 선택을 이끄는 엄마, 코칭맘.정은경,라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