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책 제목만 봐도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한국경제...
경제가 어렵다. 대불황이다. 전망이 밝지 않다는 말은 어느 매스컴에서나 다 하는 말이다. 결국
경제가 나아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한단 말인가?
이 책에서는 주장하는 것은 딱 한가지 같았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제대로된 정치지도력을 행사하라'
'경제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정치를 제대로 하는 것이다.'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경제와 정치는 떼어놓고 말할 수 없으니,
정치지도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경제가 산다고 말하고 있었다.
솔직히 일반인인 내가 이 책을 읽고 무언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상식을 늘리는데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선진국인 일본, 독일, 영국 등의
경제발전과 위기 대처를 통해 지나온 길에 대한 내용이었다. 또한 그 나라들의 경제가 걸어온 길을 보면서 '한국에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서술된
부분.
(그래서인지 막상 서평을 쓰려니 경제에 대해 문외한인 내 자신이 작아진다...ㅠ.ㅠ)
더 허심탄회하게 말하자면,
솔직히 책을 읽고난 지금까지도 나는 한국경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 책 한권을
읽고나서 조금이라도 알게 되리라 했던 나의 생각이 시건방진 발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나의 경제지식이나 상식이 매우 무족했음을 탓하며 마무리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관심분야가 경제인 사람들은 흥미롭게 읽을 지도 모를 일이다.(당연히...)
이 책의 대상독자는 아무래도 관심분야가 경제인 사람들이거나, 정치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책에는 총 4부로 되어 있는 책의 구성을 보면,
일반인인 나의 가슴에 가장 와닿는 부분은 '3부 무엇을 할 것인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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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이러하다.
세계 경제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말해주는 1부
한국경제가 향하고 있는 방향 2부
3부에서는 세계 선진국인 일본, 독일, 영국의 경제적 실패와 성공사례를 보며 배울점을 말하고 있다.(일반인인,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로서는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다.)
4부에서는 한국경제에서 희망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마무리하고 있다.
통계자료와 여러 조사자료가 책에 실려 있어서 굉장히 공을 들인 책이라는 듯한 느낌은 받았지만,
솔직히 나는 이러저러한 분석표보다는 일반독자들이 읽고나서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인 부분을 알고 싶었다.
왜냐하면, 일반인인 내가 가려운 부분은 바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우리나라 경제를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제도, 기득권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 경제도 가망이 없다는 주장을 저자는 계속해서 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나는 이번 총선에 정신을 바짝차리고 임하는 수 밖에 없다.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치인사들에게 투표해야겠다.
하루빨리 정치가 제정신을 차리고 경제를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는 주장한다.
진정한 위기는 다가오는 미래 자체가 아니라 미래의 실체를 직시하지 않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우리의 자세에 있다고...
그렇다면 그 '우리' 중에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이 제대로 준비 좀 해주길 바란다.
나도 일반소시민으로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