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광고를 만들어 낸, 제일기획 임태진 CD의 첫 저작, 《이것이 광고인이다》 는 감히 광고인의 세계를 간접체험 할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광고일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현업자들에게 특히 꿀팁이 될 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으며,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임태진 CD 답게,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광고계와 그런 광고계에서 광고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유쾌하게 전해주는 현실 광고인 이야기.
❗️노는게 일이라고?
어쩌면 노는게 일이라고 말한다. 광고 제작을 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소비를 많이 해야한다고. 드라마도 영화도 음악도 다양하게 찾아봐야한다고. 콘텐츠 소비를 많이 하는게 미디어와 콘텐츠 제작에 대한 공부가 된다고 한다. 이런 인사이트를 통해 감정이나 상황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스토리텔링의 여러가지 사례들을 배울 수 있다니, 앞으로도 하던데로 콘텐츠 소비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기분좋은) 합리화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
광고회사 사람들이 어떤 잡지를 보는지, 어떤 플랫폼에서 아이디어를 얻는지!
본문에 나온 잡지와 링크 중, 평소 내가 애정하는 곳을 함께 공유해보려고 한다.
특히 재미있게 봤던 3장 그림!
👀저 많은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할까? 👀
프로덕션팀, 연출팀, 촬영팀, 데이터 매니저팀, 로케이션팀, 그립팀, 아트팀, 조명팀, 스타일리스트/헤어 메이크업팀, 모델 에이전시팀, 푸드 스타일리스트팀, 씨즐팀/특효팀, 오디오팀 그리고 밥차까지。
따지고 보면 촬영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뒤에서 이끌어주는 팀들이 많았다는 사실까지。。
️❗️“이 정도면 충분해.”
광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는 버려야할 가이드라인!
읽으면서 나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했다.
다 됐다 싶어도 조금 더 좋은 카피를 고민하고,
조금 더 눈길을 사로잡는 마케팅을 통해
‘이 정보면 충분해’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
그렇지만, ‘뭘 더 해야하는지 몰라도 어찌됐던 고민해보기’가 실력을 향상시키기에 괜찮은 트레이닝이었다는 것은 꼭 기억하고싶다.
누군가에게 일로 선택받는다는 것이 늘 그렇듯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업계이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광고계가 가장 수면위로 드러나는 업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좋은 결과물을 눈 앞에 두고도 광고주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임태진 CD가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 광고인들의 울고 웃는 현실을 유쾌하게 경험해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림이 아니라, 현장에서 스케치 한 듯한 (진짜) 그림은 경험해보지 못한 ‘말’ 뿐인 글을 훨씬 더 공감가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