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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의 독서부키!
  • 앓아누운 한국사
  • 송은호
  • 15,120원 (10%840)
  • 2023-04-07
  • : 188

이 책은 여느 흔하게 보이는 역사/인문 도서처럼,

역사 속 인물들이 질병을 다룬 도서이자, 과거에 어떤 의술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앓아누운 한국사>를 꼭 읽어야만 하는 특이점이자 주목할 점이 있다. 그건 바로 <처방전> 💊!!!

요즘은 의료용 처방전이 아니더라도, 각양각색의 처방전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흔히 에세이 분야의 도서에서 특히 많이 보인다. (ex 마음처방전, 어른아이 처방전, 글쓰기 처방전 등.. )

여러 책의 제목으로 많이 사용되는 만큼 처방전은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렇지만 앓아누운 한국사 속 처방은 진짜 찐 처방이다 !!!

정조에게 졸피뎀을 처방하고, 연암 박지원에게는 세로토닌 억제제를 처방한다.

그래서일까? 현재 약사이자 저자인 송은호 작가가 역사 속 인물들에게 내리는 처방전이 난 그렇게 흥미로울 수가 없다.

약사로서 그들에게 현재 존재하는 의약품을 처방하는데, 의학상식이 없는 나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처방의약품을 비롯한 증상, 진단명, 특이사항까지 함께 기입되어있어 이해하기 수월했다.

특히 특이사항같은 경우, (ex 이질걸린 이순신에게 '아파도 포기를 모르는 남자', '매일 기록하는 철저한 파워J' ) 요즘 우리가 쓰는 용어나 mbti같은 트렌드가 반영된 특이사항이라 더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또 처방전 덕분일까? 이 책은 읽는내내 인물에게 자꾸만 '만약에'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 약이 있었다면? 이렇게 치료했더라면? 그 인물이 안죽고 도살 수 있었을텐데.. - 그렇다면 역사가 바뀌었을수도???

라고 상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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