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저자는 핵의학 전문의며 현재는 화순 대학교 병원 원장이다. 일곱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지역 음악콩쿠르에서 수상하고,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등 수준급 연주가이기도 하다. 책에는 저자가 육십 평생 음악과 함께한 전문의로서, 삶과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평소에 어렵게 느껴지던 음악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써서 금방 재미있게 읽었다. 책 속에 나오는 곡들을 찾아 들어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듣고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로 저장했다.
p72
음악을 들을 때 우리 뇌는 행복감을 느끼거나 사랑을 나눌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한다.
P73
수술 후 장기 요양 중인 환자들이 음악을 들으면 옥시토신의 수치가 상승해서 통증과 스트레스, 불안 수준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의 직업은 오케스트라 홀과 개인 연습실 관리자다. 연습실 특성상 지하라 근무 환경은 좋지 않지만, 음악과 함께하는 직장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우리가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행복, 평온, 위로, 설렘 등 매우 다양하다. 이 과정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삶도 풍요롭게 만든다. 요즈음 20대 우울증, 공황장애가 늘고 있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쉽게 움트지 않는 시대이지만, 내 삶과 함께한 음악은 언제나 나를 일으켜 세우고, 위로하고, 새로운 길을 보여 주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음악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불안과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