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과 결혼해서 세 아이를 키우며 일본에서 20년을 살고 있는 나운영 작가님은 준비 없이 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면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은 극도의 공포를 겪고 이혼까지 생각했었대요,
그렇게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은 그 극도의 공포를 서서히 잊고 살던 중 2021년 다츠키 류 씨가 쓴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을 만나게 돼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날짜까지 맞춘 예지몽 만화가 타츠키 류 씨는 이 책에서 '진짜 대재난은 2025년 7월에 찾아온다,'라고 새로운 예언을 하고 있어요,
이 예언으로 일본 열도가 불안에 떨고 있고,예언을 믿는 일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방재 대책을 세우는 집이 늘고 있다고 해요.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본 여행 취소가 늘고 있고요.
한국과 가까운 규수 쪽이 쓰나미의 여파를 받는다면, 한국의 동남해안의 포항, 부산, 마산, 거제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을까요?
나운영 작가님도 2011년에는 준비 없이 겪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하려 한다고 해요.
이 책에는 그런 준비 사항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었어요.
제1부 내가 겪을 미래
책에는 저자가 경험한 일본의 자연재해 이야기와 지진 대비법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대처가 되고, 외우고 있아야 대차가 됩니다.
일본이 말하는 자조,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결국 자신이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시기도 중요합니다.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지진에 대비한 물건들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지진이나 큰 재난이 일어난 후 가장 시급한 문제는 화장실, 그다음은 물인데 1주일 분량이 어마어마하네요. 우리는 사용하지 않는 비상용 화장실 같은 생소한 물건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준비할 것, 대비할 것, 그리고 하루를 살 것, 멀리 가지도 말고 되돌아가지도 말고 그 저 한 치 앞 인생길을 성실히 살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무슨 영문인지 그의 예언을 통해 배워나갑니다.
그리고 책에 나온 재난용 추천 앱을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아요.
제2부 지진 탐구 생활
동일본 대지진 시 규모 9.0의 강력한 대지진을 시작으로 수차례 쓰나미가 몰려왔고 밤새 여진을 겪었고 다음날 오후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소식까지 접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세상의 종말이 아닐까 싶었다고 해요.
제1원전 폭발 사고를 통해 저자는 한번 사고가 나면 어떻게든 이전으로는 절대 되돌릴 수 없다는 그 어마어마한 진리를 학습했다고 말해요.
그런데 이제 14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원전을 가동하고, 원전을 늘리네 마네를 논하고 있다네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후 일본은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이 시행되었고 대한민국 정부는 2013년 9월 일본 8개 현 식품 수입을 금지하게 되어요. 얼마 전 뉴스에 '일본산 과자에서 세슘 검출'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방사능 안전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일본에는 매해 9월 1일, 방재의 날이라는 특별한 날이 있어 지진과 쓰나미 등 재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대처하는 마음가짐을 준비한다는 목적으로 1960년에 제정되었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실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지진을 간접 경험하고 재난 대비법까지 배우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겠다고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최종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지킨다고 하니 모두들 읽어 보셔요.
책은 술술 잘 읽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