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감정을 다스리는 법만 배웠다
하지만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p6
우리는 행복이 곧 '정상적인 상태'라고 배웠다
우리는 마치 감정이 일정해야 정상인 것처럼 배워왔다
우리는 슬픔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과의 만남보다 좋은 책 한 권과 보내는 시간이 더 유익할 때가 있다.
조용히...언제든 내 시간에 맞춰 펼쳐볼 수 있어 더 편하기도 하고.
<감정이 당신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나 자신에게 제대로 써먹기 좋은 책이다.
명언 없이, 전문용어로 도배되지 않은 책인데 어쩌면 이렇게 포인트만을 짚어내는지. 어려운 수학문제의 해설집처럼 곁에 두고 감정의 기복이 있을 때마다 펼쳐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평소 당연하다 여겼던 생각들은 책을 통해 당연한 것들이 아님을 깨달았고 감정을 신호로,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으로 보면서 이해해나가는 방법들을 익혀나갈 수 있었다.

외로움은 타인으로 채울 수 없는 감정
불안은 우리가 가장 자주 마주하는 감정
혐오는 삼킬 감정이 아니라 다룰 감정
무기력은 활용해야 할 감정
배신감은 더 나은 관계를 선택하라는 메시지
후회는 미래를 더 잘 선택하라는 신호
이라는 점을 살면서 가정 내에서건 학교에서건 배운 적이 있었던가.
정보나 지식 외에도 이젠 감정/심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면 좋겠다. 성장하는 동안.
납득이 되야 질문을 멈추는 나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은 감정을 활용할 수 있는 비법이 담긴 비법서가 되었다.

나 외엔 모두 '관계'로 연결된 사회 속에서 <감정이 당신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가족과의 관계,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직장에서의 감정들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감정'이라는 모호한 대상을 쉽고 깔끔하게 정리해 놓아서 앞으로도 이보다 나은 조언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편리한 소통의 도구인 SNS의 '좋아요' 숫자에 감정이 흔들린다면 230~236페이지를 집중해서 읽으면 도움이 될 듯 하고,
타인의 태도에 쉽게 상처를 받고 있다면 237~292 페이지까지 연결해서 읽으면 깨닫게 되는 바가 많다.
특히 반려묘와의 이별 후 펫로스를 경험한 내게
슬픔이 크다는 것은
우리가 무언가를 그만큼 소중히
여겼다는 뜻이다
P57
라는 대목은 그 어떤 "괜찮아~"라는 말보다 큰 위로로 다가왔다. 소중히 여겼던 시간을 이해받는 느낌이었고 슬픔을 참지 않아도 된다는 조언 같아서 포스트 잇에 써서 책상 앞에 붙여 놓았다. 그 외에도 되새김질 하고 싶은 페이지마다 컬러 인덱스를 붙였더니 책 옆면이 알록달록하게 변해 버렸다. 그만큼 도움되는 구절들이 많은 책이었다는 의미다.
"제대로 써먹어라"는 대한민국 1등 자기경영 플랫폼 이고에그 브랜드 대표의 충고.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직격탄'이었다.
"인디캣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