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지 사고법도 세렌디피티와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말의 비연속적 연속성을 생각하다가 모든 것에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는 문제에 눈을 떴다. 따라서 목표로 하는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것은 변형된 세렌디피티라고 해도 좋다. 비유나 은유로 대상 자체를 규명하기는 어려워도, 전혀 다른 관계를 발견하고 유추할 수는 있다.
중심적 관심보다 오히려 주변적 관심이 더 활발하게 작용하는 것이 세렌디피티 현상이다. 시야의 중앙부에 있는 것이 가장잘 보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눈에 보이는데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켜보는 냄비는 끓지 않는다‘는 말은 그것을 다른 각도에서 말한 것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현상, 즉 현실은 자연과 인위로 나뉜다. 산이 있고 강이 흐르는 것은 인위가 없는 자연이다. 반면에산에 나무를 심거나 강의 기슭, 둑이 깎이지 않게 보호 공사를하는 것은 인위적이다. 물론 산 자체, 강 자체는 자연이다.
산천을 그린 그림이 있으면 아무리 똑같이 그려도 그건 인위적인 것이다. 아름답다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그러한 목적으로 하는 인위적 활동을 가리켜 아트라고 한다. 아트는 예술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인위적인 터치가 더해진 것이면 전부 아트라고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