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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안테나
정찬, 새의 시선
2018 제4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선생님에게 기억이란 무엇이죠?"
"어떤 정신분석가가 말하길, 우리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으로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진실을 덮어버리는 일에 뛰어난 전문가라는 말이 생겨났지요. 진실을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바꾸어도 되지요. 저 영화가 관객에게 불쾌감을 불러일으켰다면 인간의 그런 속성을 거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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