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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urillove님의 서재
  • 마지막 레벨 업
  • 윤영주
  • 10,800원 (10%600)
  • 2021-03-19
  • : 10,212

동화는 어린이가 읽는 책이다.

sf는 당장 실현은 되지 않더라도 과학적인 이론을 기반으로 현실에 가까운 미래를 그린 장르이다.

판타지는 현실에선 실현 불가능한 환상적이고 신화적인 이야기에 상상적인 요소들이 추가되어 그려진다.

인간은 효율 혹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분류하기를 좋아하기에 대상을 크기별로 맛별로 색깔별로 분류한다.

장르도 마찬가지.

편의를 위해 나누지만, 특정 장르에 묶이지 않은 작품들이 존재한다.

스누피나 보노보노 짱구 같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동화가 있고, 해리 포터처럼 동화적인 요소와 판타지가 섞인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는 책도 있는가 하면, sf에 기반을 둔 인셉션이나 테넷과 같은 sf 판타지 영화도 존재한다.

위와 같은 작품의 공통점은 공감대와 재미,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들, 위로와 카타르시스이다.


읽으며 떠오른 건 예전에 보았던 만화 유레카였다. 가상현실 게임에서 만난 npc 유레카를 통해서 주인공이 성장하고 게임회사가 등장하는 큰 줄기의 이야기. 다른 점은 이 책은 보다 주인공의 선우의 개인적인 성장과 또 다른 주인공인 원지의 다른 의미로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이다.

동화라는 장르에 vr 게임이라는 sf 적인 요소로 구현된 판타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정작 기억에 남는 건 사람이다.

그리고 삶과 죽음.

진정한 삶과 진정한 죽음이란 무엇일까.

타인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걸까. 하는 부분들.

좋은 책은 여운을 남기고 생각 할 거리를 남겨준다. 그 생각할 거리들은 실타래로 머릿속에 남지만 일상에서 서서히 풀려가고, 그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과 목적, 가치관이 변화한다.

[마지막 레벨 업]은 vr과 게임이란 수단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생각할 거리를 영리하게 효율적으로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또 어른들에겐 살아가는데 지쳐 잊었던 삶의 본질적인 요소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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