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살았다. 어제만 해도 나는 정말 아무렇지 않다고 다독였다. 하지만 이제는 말해야겠다. 나는 정말 아무렇다.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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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업을 끝낸 후의 '무소속' 상태인 저자가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한것을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느낀것들을 담아낸 에세이다.
저자는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고 느낀 일들을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엮어 담담히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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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에세이답게 이해하기 쉽고 담담한 서체로 쓰여있어 가볍게 읽기 좋으며, 이 시대의 20-30대 청춘들, 특히 취업준비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읽는다면 '내 이야기야'라며 공감할 내용을 많이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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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와 동시에 불안을 느꼈던 나의 취준생 시절 생각이 나 읽는 내내 마음이 아릿했다. 그 시절을 벗어났지만 이토록 공감이 되는건 여전히 나의 20대는 불안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리라. 사회생활이 녹록치 않다는걸 깨닫고는 사실은 괜찮지 않은 인간이 되어버린 내가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리라.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 들어선 이 계절에 어울리는, 헛헛한 마음을 위로해 주는 책이었다.
-해당 도서는 달 출판사의 청춘 기록단 활동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