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미스터뚱님의 서재
  • 판데모니움
  • 유상아
  • 15,120원 (10%↓840)
  • 2026-03-20
  • : 4,202


판데모니움. 제목부터가 신비하고 높이 솟아오른 성 뒤로 펼쳐진 검은 날개가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평소 소원나무 출판사의 책을 믿고 구매하는 편이라 선택의 결정이 빨랐다. <판데모니움>은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 해커 은호가 같은 학교 전교 1등 선정이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추리형식이고 워낙 속도감이 있는 내용이라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몰입감과 재미, 최근에 읽은 청소년 소설 중 최고이고, 책을 덮은 후에도 한참을 생각하게 하는 충격과 파장도 만만치 않다.

<판데모니움>은 선정이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은호를 따라 이야기는 집중력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adhd약), 불법 사이버 도박, 마약중독, 사이버성범죄까지 청소년들의 삶을 파괴하는 병리적 현상과 끔찍한 범죄들을 차례로 조명한다. 그런데 이 모든 문제들이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함께 작동하는 피라미드 범죄라는 것을 <판데모니움>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이 놓인 끔찍한 현실이 판데모니움, 지옥의 도성 그 자체였고, 왜 대상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청소년 소설이란 이유로 그동안 슬쩍 외면해 왔던 청소년 범죄를 대담하고 정면으로 다룬 용기에 놀랐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숨막히는 사건 속에 청소년 범죄를 끈질기게 파고드는 작가의 집념에도 박수를 보낸다. 청소년은 물론 기성세대와 학부모 모두 필독해야 하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