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Need To Talk About Inés!
dlwsnsj666 2024/09/0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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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 (문고본)
- 과달루페 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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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2024-08-20
: 1,209
<케빈의 대하여>의 원제인 <We Need To Talk About Kevin>을 따라, <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를 “We Need To Talk About Inés!” 라고 (멋대로) 부연하고 싶습니다. 2003년에도, 2011년에도, ‘우리는 케빈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충분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나봐요. (적어도 우리나라의 경우 충분하지 않은 정도를 크게 밑도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24년 현재, 이 책은 ‘우리는 이네스에 대해 이야기해야만 한다’라고 외치는 것만 같았어요.
‘모성과 돌봄’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든, 심지어 이 주제 자체에 관심이 없다 해도, 같은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소설에 몰입하게 될 거예요. 모성과 돌봄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도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왔고, 누군가로부터 돌봄을 받은 경험이 있을테니까요. 그러니 세상에 ‘모성과 돌봄’에 완벽히 관련 없는 사람은 없고, 그런 사람들이 모인 사회 역시 말할 것도 없겠죠. 그러므로 우리는 ‘모성과 돌봄’에 대해 다각도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야만 하고, 그러한 이야기의 좋은 예가 <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중심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신성과 같이 여겨지는 모성, 여성에게 의무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 여겨지는 모성의 현실을 똑똑히 보여주는 것. (홍보 자료에 쓰인 익명의 사전 리뷰 문장,, 제가 쓴 거예요 ㅎㅎ)
-‘모성과 돌봄’에 대한 각자의 관점-혹은 신념-이 조금씩 변해가는 주인공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진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진실이 ‘모성과 돌봄’이라는 주제와 교차될 때 비로소 건설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을까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이 소설은 그 교차 과정을 아름답게 뜨고 짜 놓았어요. 그래서 톤이 밝은 이야기는 아닌데도 다 읽으면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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