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의 이면을 보고 싶다면 꼭 이 작품을 추천해주고 싶다.
명랑 쾌활한 그리고 조금은 엉뚱한 구혜선을 TV속에서 봐왔다면 조금은 뜬구름 같으며 몽환적인 구혜선이 이 책 속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책 내용은 조금은 비현실적인, 그러나 지극히 현실을 노래하고픈 인물들이 나오는 것 같다.
감정에 너무 집착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하지만 솔직히 구혜선의 글 솜씨에 적잖이 놀람을 감출 수가 없다.
이런 감수성이 숨어있었다니(?) 라며 깜짝 놀랬다.
그런데 너무 밍숭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채소를 날 것으로 그대로 씹는 듯한 기분이랄까?!
어쩌면 그동안 우리가 조미료 듬뿍 담긴 요리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