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은 어떻게 우리를 병들게 하는가>
의료인으로써, 의료행위의 시발점이자,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단연코 진단이다.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그 후의 치료조치는 무용지물이 되거나,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이토록 중요한 진단이라는 행위가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우리를 병들게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급증하는adhd, 자폐증, 만성코로나 증후군. 그리고 당뇨나 고혈압같은 생활습관병
현대사회에 인간들은 많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고,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거 그 어느때보다 의학의 힘이 강해지고,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위생이나
영양등 건강하게 하는 요소가 늘어난 현대사회에서 오히려 질병에 걸리는 인간들의
숫자가 늘어난 것은 무엇때문인가?
우리는 어떤 질병을 진단받기까지, 우리가 질병을 가졌다는 의식을 하지 않는다.
멀쩡하게 잘 살아가다가도, 병원에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하게는 암진단을
받으면 그 즉시 우리는 질병인이 된다.
요즘 학생들을 과거에 비해, adhd나 자폐아의 비율이 높아졌다.
과연 우리는 그만큼 더 건강해지지 못한 것인가?
진단이라는 것은 혈액검사나, 방사선 사진, mri 나 유전자 검사등의 지표만을
보고 내리는 것이 아니다.
질병의 맥락과 서사가 중요하다. 검사상 어떤 지표가 확인되더라도,
환자와의 면담을 통해, 그 증상의 발현이나 그 질병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어떤 증거를 발견해야 비로소 완전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과거보다 고혈압의 기준이나 당뇨의 기준수치가 내려오면서 건강하게
잘 살아가던 사람까지 질병의 꼬리표가 붙게된다.
소아 adhd. 과거에는 다소 산만하고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소아
adhd 라는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는다.
이것을 과대진단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남들이 알아주지 못하는 증상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어떠어떠한 질병이라는 진단명은 마음의 평화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치료법이 없이 진단만으로 꼬리표를 받은 사람들의
생활은 과연 개선 되었을까?
필자는 과대진단의 폐혜를 설명하면서도, 과소진단으로 고통받는
소수의 사람들을 외면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러한 과대진단이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는 심한 자원의 낭비라는 점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