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왜 골랐을까.
아무생각없이 건축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유한준의 공간을 위한 공간같은 류라고..
전혀 아니었다. 물론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이타미 준 개인의 생각을 적은 수필 모음집이다.
이타미준을 전혀 모르는 나는 그닥 인상을 못받았다.
반대로 이타미 준의 팬이라면, 정말 좋아할 거 같다.
재일교포로 한국의 도자기에 대한 감상과
문화 전반적인 것에 대한 비평.
동시대 예술가들에 대한 생각과 자신의 예술관을
잘 드러낸 책이다.
수필이 주는 솔직담백한 문장들과 여과없는 생각들.
이타미 준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