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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둥지
  • [수입] 그리그 : 피아노 듀오를 위한 작품집 - 노르...
  • 그리그 (Edvard Hagerup Grieg) 작곡
  • 17,100원 (17%170)
  • 2007-10-22
  • : 14

시집 가던 신부들이


마침 고갯마루에서 마주쳐


당파가 달라 한 치도 양보 못 하고


신부들이 강물에 투신 자결했단다







집안 어른들이 몰래


큼직한 돌들을 가마에 들여줘서


그 걸 안고 물에 빠져 죽었다 하니


신방에도 못 들어보고 원혼이 된 셈이다







무슨 체면과 고집이 이리 굳세어


가녀린 딸아기들을 비명에 보냈던 걸까


가슴 부풀었을 신랑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사람보다 더 중한 것이 그 시절에는 많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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