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제는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성취하는 길”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소명을 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소명을 알면 내가 왜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 오스 기니스는 (Os Guinness) 중국 선교사의 가정에 태어나 중국에서 나고
자라다 영국 옥스퍼드에서 사회학으로 박사가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공부를 잘 했습니다. 그는 목사는 아닙니다. 신학을 하지 않았지만, 기독교
변증가로, 또 사회 비평가로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솜씨도 좋아서 이 책외에도 [회의하는 용기], [도전받는 현대 기독교]와
같은 책들이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명(calling)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소명에 응답하는 것이
삶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이며 인간의 존재 목적의 가장 고상한 근원”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소명을 안다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을 아는
것이요,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보통 천국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천국을 가기 위해서 우리가 이 땅에서의 삶을 잘 살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소명과
맞물려 있습니다. 소명은 주님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를 발견하는 것이요, 그것을 찾아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생의 목적을
박련하고 성취하는 길일 것입니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Max Weber)는 그의 유명한 저서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에서 개신교의 소명 의식이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 가톨릭은 은둔적이고 비세속적이어서 세상을 피하려고 했지만,
개신교도들은 칼빈의 예정론에 입각해 소명의식을 가지고 세상에서 바로 살아가려고 했기에 자본주의가 발전했다고 봅니다.
이처럼 소명은
사회를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즉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우리가 살게 됨으로 세상은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아무리 어렵고 힘든 산과
바다가 우리를 가로 막는다고 할지라도 소명을 가진 자는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소명을 알고 실천하는 자에게 주시는 힘입니다.
이 책이 아주 쉬운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소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원하신다면 진지하게 읽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은 세상에 달리 보일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당신의 소명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