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결국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 재난’ 등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창비 교육의 테마소설 시리즈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은 「기억하는 소설」이다.
제목처럼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의 목적은 ‘망각의 방지’일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잊고 있는지 생각했다.
책 속에 나온 것처럼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 잊어버’릴 것이다. 그러면 또 무너질 것이다.
그래서 이런 책을 통해서나마 당사자가 되어보는 경험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잠시나마 내가 상상했던 재난의 아픔을 느껴볼 수 있었다. 또한 내가 재난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재난도 있음을 알았다.
덕분에 이 책을, 이 책 속에 나온 아픔들을 조금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