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쉼>이라는 제목에서, 힘껏 달릴 때와 숨을 고르고 방향을 살피며 쉬어야 할 때를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눠주는 책일 것 같아 읽게 되었다.
현대인은 '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온전한 쉼'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생이 바닥이라고 생각될 때, 앞으로 한 걸음도 더 나아갈 힘이 없어 오래 멈춰 서 있다고 생각될 때, 그때조차도 우리 삶은 나아가고 있었다. 내 경우는 항상 그랬다. 자발적인 '쉼'이 아니라 '넘어지고 주저앉음'이었을 때도 시간이 흐른 뒤돌아보면 나는 멈춘 시간만큼 더 깊게, 또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 있었다.
달려왔다면, 때때로 자타의에 의해 멈춰서 경로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수정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멈춤과 나아감, 힘과 쉼, 그 모든 게 삶이라는 생각이다.
이 책은 '힘'을 주어야 할 때 제대로 힘주는 법, '쉼'이 필요할 때 온전히 쉬는 법, 그렇게 매 순간 그 순간 속에 제대로 살아가는 지혜를 다양하게 알려준다.
바쁘게 달려가는 일상 속에 '이게 맞나?'싶은 이상신호를 감지할 때,
잠시 멈춰 서있는데 막연한 불안함과 조바심이 엄습할 때,
'힘과 쉼의 반복'인 삶을 어떤 마음으로 마주해야 하는지 궁금할 때,
그럴 때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