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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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판 아사와 레도 왕자로도 출간이 되었던 이 만화, 불꽃의 로맨스는 몇 년 전에야 이름을 들어본 정도지만 요즘 만화와는 정말로 달랐던 옛날 만화이기 때문에 얼른 샀다. 왜 옛날 만화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보았던 만화는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다 커서 봤던 만화는 그림이 아무리 더 예쁘고, 더 재미있어도 그 영향력 면에서는 비교가 안 된달까..
얼굴의 반이 넘는 초롱초롱하고 반짝임이 무수한 두 눈은 지금 보면 징그러울 지는 몰라도 나한텐 여전히 예뻐 보였지만 스토리의 초반이 너무나 유치한 까닭(금발 나라의 왕자가 일본에서 흑발 여자를 찾아 결혼해야한다는 것이 황당했음)에 이거 괜히 샀나 하는 생각에 후회가 들 때부터 슬슬 재미있어지는 것이 아닌가? 책의 반을 넘어서부터는 어찌나 재미있던지 혼자 실실 웃어가면서 넘겼다. 처음은 좀 유치했지만 이미 한 번의 반전이 있었고 1권 끄트머리에서는 또다른 반전의 실마리가 엿보인다. 그것이 무엇일까 참 궁금하지만 완결이 될 때까지 참으려고 한다.
그 수많은 옛날 만화 복간 열풍에서 이 책을 고른 단 하나의 이유는 작가가 우에하라 키미코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최대 걸작인 마리벨이 너무 보고 싶다. 단지 우에하라가 그린 만화라 산 것이긴 하지만 불꽃의 로맨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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