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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et_kurashi님의 서재
  • 헤이 주드!
  • 상드린 르벨
  • 10,800원 (10%600)
  • 2018-08-30
  • : 36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빠와 생활 로봇 고미와 함께 사는 줄리는 여덟 살 생일 선물로 할머니에게 장난감 늑대 개를 선물 받는다.
줄리는 진짜 개가 갖고 싶지만, 아빠는 개를 키우려면 책임을 져야 하고, 시간을 들여서 보살펴야 한다며 반대한다. 집에 도착한 줄리네 집에는 줄리의 깜짝 파티가 준비되어 있는데, 서프라이즈 선물로 친구들이 투견용 보스턴테리어 새끼를 준 것이다.
줄리는 강아지에게 헤이 주드라는 노래 속 주드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줄리와 아빠, 생활 로봇 고미와 반려견 주드의 좌충우돌 적응기가 시작된다.

프랑스의 만화가 상드린 르벨은 평단에서 꾸준히 반향을 일으키는 작가이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알프. 아트어린이상을 받기도 한 그는1996년에 만화계에 입문한 이후 시나리오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컬러리스트로도 왕성하게 활동한다.
이 책은 그림책의 형식을 띈 그래픽 노블로, 아직 많은 글밥을 소화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읽기의 즐거움을 함께 선사 한다.
64페이지 안에는 장편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많은 이야기와 시간의 흐름이 만화 형태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빼곡할 정도로 말풍선에 채워진 말들을 읽다 보면 키득키득 웃음도 나고, 감동의 눈물이 핑 돌기도 한다.

헤이 주드! 는 작가의 반려견 주드와 함께 지내며 겪은 이야기, 주드의 친구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작가의 SNS에 들어가면 그림 속 주드가 튀어나온 듯한 진짜 주드가 종종 등장한다.
이 그림책은 강아지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름 짓기부터 먹이 주기, 대소변 가리기, 자제하는 법 가르치기는 부록으로 실려있지만, 이야기만 읽어도 강아지와 함께 할 때에 주의해야 할 점, 마음 가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한편 주드에게 궁금한 것을 알려주고, 삶에 해답과 생사를 헤맬 때 기이한 체험으로 다시 살아나게 해 주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잭 런던의 늑대개 화이트팽이다.
늑대개 화이트팽은 자연에서 태어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파란만장한 생을 겪는 늑대개의 이야기이다. 결국은 자연으로 돌아가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데, 잭 런던의 <늑대개 화이트팽>을 함께 읽어 보아도 좋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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