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지금 뭘 생각하는거지?
내가 지금 뭘 하고싶은거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이 모든 결정이 내 의지인줄 알았는데 사실 화학적 작용의 총체인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것이......
나의 결정권을 흔들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뇌'가 한국 출간 20주년을 맞아 열린책들에서 새 옷을 입을 동안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한다고 결정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결국 사랑이었다. 죽음을 부르는 것도 삶을 부르는 것도 모두 의지적 동기가 필요하다.
그 의지가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이 아니라는 걸 소설을 통해 느끼게 된다.
가벼우나 결코 옷고 즐기기만 할 수는 없고, 전문적이긴 하나 거부감 없는 현실 이야기와 미래 이야기가 밀도있게 버무려져 있는 뇌섹자극 충만한 소재들.
등장인물들의 개성 넘치는 티키타카와 공조수사는 1,2권에 이르는 쉽없는 공간 이동과 타임슬립을 오가는 플롯 구성은 로맨스와 스릴러를 동시에 충족시킵니다.
삶과 죽음의 이유를 찾아 나서며 마지막까지 '최후 비밀'이 무엇일지 추적 끝에 뇌에 이르는 결말.
오랜만에 오감을 충족시키면서도 뇌를 섹시하게 샤워시킬 수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속으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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