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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2
inhyeffy  2023/11/26 18:10
  • 뇌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 13,320원 (10%740)
  • 2023-10-20
  • : 1,442




소설 <뇌> 제 2부는 '두개골 밑의 폭풍'과 '우리 머릿속의 보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무리 짓는다.
처음 1부엔 우리 인간이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지에 대해 보편적인 질문을 던진다. 질문은 가볍게 생각할 내용이었지만 소설 스토리를 따라가 보면 결코 가볍지 않았다. 뇌에 대해 우리가 깊이 관여하고 싶은 욕망은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의 한계기준이 경신되면 될수록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결국 사랑을 나누다 죽음에 이르렀던 체스 챔피언의 사고 경위는 2부에서 도출된다.
내가 누구인지 물음을 던지는 것은 철학적인 고민에서 나온다.
어디서부터 흘러와 어디로 가는지.... 나를 이끄는 보이지 않는 신념과 가치에 묻혀서 말이다.
그리고 내가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는 것은 과학적인 고민에서 나온다.
내가 무엇으로 이루어졌고, 무엇이 되어 어디로 가는지... 나를 이루는 것들의 근원이 무엇인지 파고드는 고민들.

은밀하게 인간의 생각을 조종하고 통제하는 뇌에서 일으키는 반응의 비밀들을 알고 싶다.
뇌는 인간의 심리와 내적 욕구 모두를 지배한다.
뇌가 뭐라구......
인공지능과 인간이 벌이는 사투는 죽음을 초월한 다른 세계에서 이어질 밖에 없는 것임을 입증하며 뇌 속으로 이끈다.
두개골 수술은 하나의 복선이 되어 아무라는 존재가 뇌 속에 심어지게 되는 배경을 알려준다.
뇌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또 다른 세계의 이야기.
네가 자각하고 있는 현실이 현실인지 꿈 속에서 보는 그 꿈이 현실인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되었다.
전기 자극만으로도 뇌가 쾌감을 느낀다고 미국 신경 생리학자 제임스 올즈가 1945년 발표했다.

핀처는 죽었지만, 그가 집도했던 수술이 루이의 뇌를 부활시켰다. 살아있던 시신경 세표들을 컴퓨터에 연결시켜 뇌 속의 뇌를 다시 한번 관찰한다. '최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다.
인간과 컴류터의 연결.
이로써 우리는 과학의 경이로움 속에서 인간을 지배하는 뇌의 구조와 행동명령 디폴트값들에 대해 훈수를 둘 서 있게 되었다.

베르베르의 작품들은 경쾌하고 우화적이며 즐겁다.
새로운 판형으로 재출간된 뇌1,2부작은 정말 재미있다.
모두가 읽어보길 추천한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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