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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yeffy님의 서재
  • 오이디푸스왕 외
  • 소포클레스
  • 10,620원 (10%590)
  • 2023-10-20
  • : 1,027
어떤 작품으로 만나도 소포클레스가 치는 대사에는 인간을 향한 묵도와 같은 행위가 느껴진다.

등장인물간의 관계도를 먼저 그려보자.
오이디푸스: 테베의 왕,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비극적인 인물.

이오카스테: 테베의 왕비이자, 라이오스의 아내이며,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오이디푸스와 결혼에서 네 명의 자녀를 낳는다.

라이오스: 테베의 선왕, 이오카스테의 남편으로, 오이디푸스의 아버지. 자신의 아들에게 살해당한다.

테이레시아스: 눈 먼 예언가, 오이디푸스에게 자신의 죄와 운명을 알려준다.

크레온: 테베의 섭정이자, 이오카스테의 남동생, 오이디푸스와 갈등한다.

폴리보스: 코린토스의 왕, 오이디푸스를 입양하여 키워준 아버지.

오이디푸스 왕은 고대 그리스의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가 쓴 희곡이다. 신의 신탁에 반하여 인간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자신의 선택을 믿고 행했던 자유의지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것을 알게 되고, 그 비극적인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 오이디푸스의 죄와 벌,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의 인간다운 운명결정을 느낄 수 있다.

오이디푸스 왕은 우리에게 인간의 삶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취약한지를 깨닫게 한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았으나 그의 행복은 신들의 저주에 의해 파괴되고만다. 신들의 놀이가 오이디푸스를 향해 왜 그래야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현실을 직면하고 자신의 눈을 뽑아 스스로 장님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책임을 지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그는 인간의 한계와 비극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인간으로서 많은 생각을 일으키게 만든다.

그와 그의 누이이자 딸인 안티고네는 우리에게 우리의 삶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우리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우리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어떤 운명이 주어지든 순응하고 책임을 진다는 것. 어찌보면 어리석고 유연하지 못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통과 고난의 길임을 알고도 그 길을 가야만 한다는 자유의지는 결국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에 대한 예의를 보여준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해석을 해보며 다시 꺼내드는 오이디푸스 왕, 고전.
이런 맛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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