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박주선님의 서재
  • 인비인
  • 성해나
  • 16,200원 (10%900)
  • 2026-06-19
  • : 50,490
‘사람이지만 사람이 아닌 존재’를 뜻하는 매혹적인 제목 아래, 책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기묘한 시점의 궤적을 그리며 독자를 끌어당긴다. 제목을 의미를 생각하며 어떤 기이가 나를 반길까, 두근대는 마음으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세 작품 모두 강렬했지만, 나는 특히 표제작인 〈인비인〉을 아주 경악하며 읽었다. 사람의 탈을 썼지만 사람이 아닌 존재들의 모습에 한 번 놀라고, 그 기이함보다 더 무시무시한 ‘자본주의’의 민낯에 한 번 더 소름이 돋았다.

종교가 어떻게 인간의 취약한 마음을 파고드는지, 세뇌의 섬뜩함을 날카롭게 보여준 〈윤회 (당한) 자들〉. 그리고 양날 면도기를 쓰고 담배를 말아 피우는 묘하게 레트로한 미래 속에서, 휴머노이드의 ‘마음’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아미고〉까지.

이건 내용을 설명하기보단 직접 읽어봐야된다! 라는 느낌이 강렬하게 남는다. 페이지를 여는 순간, 눈 깜빡이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빠져들게 하는 몰입감과 결말에 가선 머리 한 대 맞은듯한 묵직한 질문을 남긴다는 것. 딱 내 취향! <인비인>에 수록된 다른 이야기들은 또 얼마나 기묘하고 강렬할지 벌써부터 너무 기대된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