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박주선님의 서재
  • 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
  • 김정아
  • 25,200원 (10%1,400)
  • 2026-05-08
  • : 10,530
몇 년 전부터 ‘꼭 다 읽고 말아야지!’ 결심했던 도스토옙스키. 비교적 짧은 <가난한 사람들>,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거쳐 <죄와 벌>까진 완독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백치>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책장에 사두기만 했고, <악령>은 중도 하차하고 말았었다.

<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는 내가 얕게나마 더듬거리며 이해했던 그의 세계와 인물들을 생생하게 깨워내는 책이다. 거장의 굴곡진 삶이 작품 속에 어떻게 투영되었는지 친절하게 짚어주는 문장들을 읽다 보면, 덮어두었던 그의 소설들이 당장이라도 다시 읽고 싶어진다.

어렵게만 다가왔던 도스토옙스키 장편 소설들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번역자가 10년의 긴 세월 동안 텍스트와 씨름하며 한 인간으로서 고뇌하고 성장한 기록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내 책상 한켠에 자리를 내어두고 꾸준히 꺼내보고 싶은 책.

인간의 영혼에 깊은 관심을 두고 그들을 연민했던 작가. 앞으로 나아가라는 뻔한 말 대신, 잠시 멈추어 한 인간의 내면을 오래 바라보라는 조언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이 스쳤다.

도스토옙스키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딛고 싶은 이들에게, 혹은 읽었으나 뚜렷한 인상을 받지 못했던 이들에게 이 안내서를 추천한다. 친절하면서도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책이 술술~ 읽힘!! 당장 오늘 밤부터 <죄와 벌>의 첫 페이지를 다시 열어보고 싶다.

이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