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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님의 서재
  • 거짓말 컨시어지
  • 쓰무라 기쿠코
  • 15,750원 (10%870)
  • 2026-02-05
  • : 1,160
누구나 살아가며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이 책은 일상 속 드리워진 그늘에 한 줄기 빛이 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11편의 이야기들 중 몇 편만 소개하자면

📍거짓말 컨시어지, 속거짓말 컨시어지
‘거짓말쟁이’는 나쁘지만 ‘거짓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여러 사람의 일상을 구해주기도 한다. 이 두 편의 이야기에서는 서로 전혀 엮일 일이 없을 것 같은 인물들이 ‘거짓말’을 통해 하나로 엮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말도 안 되는 조합이 왜 이리 다정하고도 위로되는 걸까.

📍추가 나눔의 전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168자루의 초록색 볼펜. 그 펜으로 이어지는 인연이 마치 할아버지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듯한 모습이다.

📍술집에 이천 번이나 가고 난 뒤에
은퇴를 앞둔 상사의 송별회를 열 술집을 찾아야 하는 요코이. 취향저격을 위해 분투하며 한 사람의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이 집요할 정도지만 그래서 재밌다. 계산해 보면 40년 간 한 직장을 다닌 사람이 그 근방에서 안 가본 술집이 있을까. 세대가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취향을 궁금해하며 키워지는 우정 비슷한 느낌이 왜 이렇게 따스할까.

📍방과 후 시간의 그녀
나머지 공부 시간에 심지어 자기보다 낮은 학년의 수업에 들어오는 선배 호리우치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나에.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인데 의연한 태도의 호리우치를 본받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것은 가까운 친구나 가족보다는 적당히 먼 거리의 관계에 대한 조명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관계 속에서 얻는 위로와 다정함 속 각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돋보이며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모든 이야기들이 결국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나를 믿고 나를 먼저 챙기는 것, 내 일상을 궁금해하고 안부를 물어봐주는 사람들의 소중함인 것 같다. 여기에 일본 소설 특유의 잔잔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매우 힐링하며 읽었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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