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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님의 서재
  • 흑해
  • 찰스 킹
  • 26,820원 (10%1,490)
  • 2026-01-30
  • : 3,470
흑해. 검은 바다. 이 바다를 떠올렸을 때 내 머릿속도 같이 까매진다. 아는 게 없어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담 책으로라도 알아가야하는게 독서인의 숙명. 호기심으로 이 책을 시작했다.

흑해를 지칭하던 여러 이름들로 지어진 목차는 흑해의 변화하는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폰투스 에욱시누스(환대하는 바다)로 시작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Black Sea, 흑해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 바다 주변에서 벌어진 복잡한 역사들에 점점 빠져든다.

단순히 지루한 역사의 나열이 아니다. 겨울엔 바다가 얼어붙어서 돌고래들이 뛰어오르려 할 때 머리를 부딪히기도 하고 남자들의 수염에서 고드름이 맺힌다는 묘사들이 중간중간 튀어나오며 픽 웃게 만들기도 한다.

호시탐탐 땅을 노리던 영웅들의 격전지에서 제국적 욕망의 대상, 경쟁하는 국가 경쟁의 일부가 되기까지. 흑해를 둘러싼 민족, 언어, 종교, 무역, 자원 등 여러 주제에 관한 역사가 모두 담겨 있는 이 책.

역사적 복잡성과 그 맥락을 알고 나니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진 기분이다. 2004년 출간된 책이지만 옮긴이가 짚어주는 최근 동향과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가 갖고 있는 여러 이슈들까지. 왜 지금 우리가 흑해에 주목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그러나 바다를 정복하는 것은 여태까지의 역사가 보여주듯 결코 간단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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