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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Emma Dumont - Wrong Turn ...
  • Emma Dumont
  • 22,500원 (230)
  • 2021-02-23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제 - Wrong Turn: The Foundation, 2021

  감독 - 마이크 P. 넬슨

  출연 - 샬롯 베가, 에마 듀몬트, 매튜 모딘, 데이지 헤드

 

 

 

  ‘젠’은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떠난다. 어느 낯선 마을에서, 그들은 오솔길로만 다니라는 경고를 받지만, 남북전쟁 때의 요새를 찾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만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사라지고 산에서 이상한 변장을 한 사람을 만난다. 그가 친구를 공격했을 거라 오해한 아이들은, 그만 그를 죽이고 만다. 그리고 산에서 숨어 사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은 반격을 꾀하지만 모든 게 실패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들은 선택을 해야 했다. 그리고 6주 후, 젠의 아빠가 사라진 딸을 찾아 마을에 도착하는데…….

 

  데드 캠프 시리즈는, 원제목인 ‘Wrong Turn’이 말해주듯이 숲에서 길을 잘못 들어 살인마들을 만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람들을 죽여나가는 살인마와 그들과 맞서 싸우다가 하나둘씩 죽어가는 주인공 일행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기본 줄거리다. 처음엔 꽤 좋았다. 살인마들이 사막에 있으면 ‘공포의 휴가길 The Hills Have Eyes, 1977’이고, 한적한 외딴 시골 마을이면 ‘텍사스 전기톱 학살 The Texas Chain Saw Massacre, 1974 ’이며, 마지막으로 숲에서 사건이 벌어지면 이 시리즈라고 보면 된다. 이제 바다가 배경인 곳만 나오면 딱인데, 아직 그런 건 보지를 못 했다. 음, 바다는 이미 상어가 있어서 패스한 걸까?

 

  이 시리즈의 1편이나 2편까지는 돌연변이들이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보기 드문 고어씬을 연출했다. 나름 말하려는 것도 있었고, 휘몰아치는 뭔가가 있었다. 하지만 후속작이 계속되면서 나중엔 정으로도 안 볼 것 같은 작품이 되었다. 그래도 끝까지 꿋꿋하게 봤는데, 사실 무슨 내용이었는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리부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온 이 영화는, 왜 ‘데드 캠프 Wrong Turn’이라는 제목을 붙였는지 모르겠을 작품이었다. 이 시리즈는 돌연변이들과 외부인의 싸움이 기본인데, 여기서는 갑자기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여 숲에서 숨어 사는 공동체 사람들과 외부인의 싸움이 되어버렸다. 아니, 사람들 눈에 띄기 싫으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야지, 마을 뒷산에 숨어 살면서 들키지 않길 바라다니……. 지금까지 어떻게 경찰의 눈을 피했는지 의문이 가는 설정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차를 몰고 근처까지 올 수 있는 곳인데, 어떻게 안 들켰지?

 

  음, 이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데 어째서 마을 사람들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냥 숲에 난 길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것만으로, 그냥 외면하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만약 숲에 있는 뭔가가 오랫동안 사람들을 죽여왔고, 내 가족까지 희생되었다면, 난 숲에 불을 질러버렸을 거 같은데?

 

  결말 부분에서 지금까지 영화에서 말해왔던 모든 것이 뒤집히는 느낌이었다. 어, 그걸 적으면 역시 스포일러가 될 것 같은데, 아……. 패스. 다음 편이 나오면 아마도 보겠지만, 미루다 미루다 또 미루다 진짜 볼 게 하나도 없을 때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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