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국내 1위 포털이다. 나도 주로 이용하는데 편리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사용해서 익숙함 때문에 이용하는 것 같다. 주식투자를 한지 10년 정도 되었는데 종목에 대해 정보를 찾을 때마다 네이버 증권을 자주 이용해 왔다. 세세한 정보는 HTS, MTS를 이용하는 게 낫겠지만 간단한 정보를 찾고, 그 종목에 대한 기사나 다른 사람들의 분석 등 추가적인 정보를 바로 포털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 네이버 증권을 이용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내가 네이버 증권 정보와 기능을 단편적으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마침 2018년에 출간된 책의 개정판이 2020년 3월 5일에 출시되었다.
이 책의 핵심은 네이버 증권에 정보와 기능을 이용하여 투자종목을 찾고, 그 종목에 대해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심리적 분석'을 하고 투자하여 수익을 내기 위함에 있다. 책의 내용과 전개 순서도 당연히 여기에 맞춰 있다.
시작은 주식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 자세에 대해 얘기한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지속적인 플레이로 경험과 반성을 통해 내공을 쌓아야 한다.
"주식 투자자가 되는 것은 의사가 되는 것과 같다." - 제시 리버모어
외국인 기관은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고급 정보를 통해 움직일 것이므로 그들의 수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거래량을 비롯한 각종 심리적 분석까지 할 수 있게 된다면 주가를 움직이는 세력을 조금이나마 따라다닐 수 있게 될 것이다.
필자도 기본적 분석을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가치투자를 하기엔 시간과 심리적인 이유로 실패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 차트를 보며 지금 추세가 상승 중인지 하락 중인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다.
챕터 2에서는 네이버 증권정보를 활용해서 투자 종목을 찾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배당주, 테마주, 급등주, 거래량 급증주에 대한 설명, 네이버 증권에서 찾는 방법, 매수 방법, 사례를 설명한다.
챕터 3에서는 펀드 투자에 대해 설명, 네이버 증권을 통해 펀드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직접투자가 목적일 터 챕터 3은 관심이 있다면 보길 바란다.
챕터 4는 리서치 활용하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챕터이다. 리서치를 봐야 함은 물론이고, 종목분석 리포트를 볼 때 주의점과 리포트 수와 추세를 연관 지은 것도 좋았다.
챕터 5는 기본적 분석이다. 사업보고서를 봐야 함을 강조하며 네이버 증권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함을 알려준다. 재무제표를 볼 때 꼭 확인해야 하는 항목에 대한 설명이 좋았으며, 필자가 세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 게 마음에 들었다. 펀더멘털에 해당하는 각종 지표에 대한 설명과 PER, PBR에 대한 심층적 분석도 괜찮았다.
챕터 6은 기술적 분석이다. 나는 기술적 분석을 자세히 공부해보질 않아 주가 흐름 정도만 참고하는 수준인데 필자의 두루두루 알아두면 좋다는 의견에 공감하여 읽어봤다. 그러나 내가 너무 몰라서 그런지 완전 초보가 쉽게 이해하기에는 좀 아쉬움이 있었다. 다른 기술적 분석 책을 통해 기초적인 지식은 있어야 될 것 같아 차후에 다시 보려 한다. 훑어본 바 다른 챕터와 마찬가지로 각 주제에 대한 설명과 필자의 의견 제시가 잘 어우러져 있다.
챕터 7은 다시 한번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모두 활용하여 성공적 투자를 해야 함을 강조하고,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다룬다. 더불어 '정액 매입법', '분산투자', '주식계좌 운용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챕터 7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무리하자면,
1. 우리에게 익숙한 네이버를 이용해 증권에 대한 정보를 얻는 법을 알려준다.
2.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에 대한 기초 지식을 얻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3. 소 주제가 마무리될 때마다 요약을 해놓아서 핵심을 다시 짚을 수 있다.
4. 필자의 투자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과 의견을 제시하는 점이 좋다.
5. 주식계좌 운용법 등 필자만의 유용한 정보가 있다.
따라서 주식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과 아직 기초가 부족하거나 다른 책들을 통해 '그래 이렇게 하는 게 좋다는 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고?'라고 답답했던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투자의 세계는 끝이 없다. 자기만의 매매법을 익혀나가야 할 것이다. 이 책도 그 과정 중 하나이며 절대적인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공부합시다!
개인투자자라면 모든 것을 공부해야한다.- P267
이런 내용들을 실제 투자에 적용시며보고 자신만의 매매법을 만들어가는 것은 오직 개인투자자 자신의 몫이다.- P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