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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의 신 2
  • 정혁준
  • 13,500원 (10%750)
  • 2013-02-25
  • : 42

"한 방울까지 혼을 담아라"

 

 

이 책은 다산북스에서 발간한 '경영의 신' 3권 시리즈 중 2번 째 책으로 일본의 기업인 3명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 3명의 경영의 신은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소이치로, 이나모리 가즈오를 지칭한다. 이들의 출생과 성장 배경, 창업과 성장, 성장통이라 할 수 있는 위기와 극복 과정에 대해서 간략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설명했기에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여러 자료들을 통해서 핵심 내용들로 구성했기 때문에 그 내용의 질이 좋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을 대표하는 경영자들이면서 그 성향이나 기업문화의 독특함 때문에 다양성 또한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3명의 전기 형식의 이야기를 역사 순서에 따라 기술하면서 한명씩 다룬 것이 아니라 테마를 정하고 3명의 이야기를 비슷한 분량을 배분했는데 그 테마와 내용이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아쉬움이다. 1~5장의 테마는 그 자체로도 좋다. 그것들을 옮겨 놓는다면, '땀 한 방울의 중요성을 인지하라, 디테일은 신의 숨결이다, 본질을 깨닫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실패했을 때 진짜 성공할 법을 배운다, 전략의 법칙은 시대를 초월한다' 등이다. 독자들은 책 전반을 통해서 이러한 테마에 해당하는 내용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지만 적어도 테마에 대한 내용의 집중도는 떨어진다고 말 할 수 있다. 각 장 말미에 팁으로 붙여 놓은 '기회포착능력'이라는 코너도 테마와 마찬가지로 앞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들이다. 일본의 상도, 기업문화 비교, 파트너십 경영, 조직과 인재 관리 노하우, '경영의 신'들의 경영 철학 등인데 각 장의 내용에 상관없이 정리되었다. 이렇듯 책의 구성은 다소 엉뚱할 정도로 불일치를 보이는 것이 흠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내용을 폄하 할 수는 절대로 없다.

 

'일본식 경영'을 대표할 만한 사상과 체제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영자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을 통해서 일본과 한국의 큰 차이 한 가지를 발견한다. 일본에서는 이 책에서 다룬 경영자들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그들의 정신과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경영의 신1'에서 다룬 이병철, 정주영, 구인회 등을 '경영의 신'으로 부르지도 않으며 일부의 존경은 받을지 몰라도 국민적인 추앙을 받지는 못한다고 생각된다. 아직 그 정도의 풍토는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결국 그들이 일군 기업들이 현재 국민의 사랑을 얼마나 받고 있으며 나라와 국민의 행복이나 자긍심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따라 '경영의 신'들이 평가된다면 그것은 현재 우리 국민 인식의 몫인 것 같다. 아직도 비판 대상에 오르내리기까지 하는데 이런 현상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면 우리는 중요한 그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제는 책을 펼쳐서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높임을 받는 경영자들의 면면과 경영철학과 의사결정의 모습들을 읽으면서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나 살펴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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