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 갔다가 이 책을 손에 들고 단번에 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책이 깜찍해서였다.
작은 크기의 빨강의 단순함이 강렬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손글씨체와 그림들이 잘 어우러져서 느낌을 확 살려준다.
그리고 당연히 개념어 사전으로 유명한 남경태 선생님이 번역한 것이기에 내용은 읽어보지 않아도 신뢰가 갈 듯했다.
사실 일전에 나왔던 <글쓰기의 전략>은 워낙 많이 읽히길래 봤는데
사지 않았다. 잘 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는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가 더 좋았다. 옆에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내가 글을 그다지 많이 쓰는 편이 아니라, 이런 메뉴얼들을 계속 읽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 글쓰기 책들하고는 또달리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편편이 짧게 이뤄진 것이 오히려 실천을 더 자극한다는 느낌이다.
명언명구 요약해놓은 것처럼 깊이가 얕은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도움을 많이 줄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