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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적 복제가 가능한 시대의 예술작품
  • 발터 벤야민
  • 7,200원 (10%400)
  • 2016-11-21
  • : 297
개인적으로 했던 스터디에서 책을 읽으며 요약 정리한 내용을 여기에도 공유합니다 😘 요즘은 노션에서 글을 정리, 공유하느라 북플은 오랜만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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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은 항상 복제가 가능했지만, 그것은 항상 ‘인간’의 ‘손’에 의해서 였다. 이에 반해 <기술적 복제>는 새로운 무언가이다. ~ 복제기술은 그 산물을 대량으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을 그래픽에 부여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래픽은 사진술에 밀려났고, 사진술에 의해 처음으로 ‘손’이 아닌 ‘눈’이 예술적 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1990년 즈음에는 예술을 행하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있었는데, 1)예술작품의 복제와 영화 예술 2) 전래의행태를 취하는 예술에 어느만큼 거꾸로 작용했는지 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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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은 언제나 <일회적 현존> 에서만 성립해왔다. 단일한 예술작품이 지닌 [물리적 변화]와 [소유관계의 변화]도 이에 해당한다. 이 전통적 조건 하에서 예술작품은 기술적 복제의 가능성-모든 복제의 가능성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기술적 복제 시대의 도래로, 예술작품의 <아우라-사물의 권위, 전통적 중요성> 가 위축되고, 흔들리게 되었다.
기술적 복제의
1)복제품의 대량 생산 2)현재화
이 두 과정은 전승된 전통을 뒤흔들고, 이것은 우리 시대의 <대중운동>과 밀접하다.
<대중운동>의 대표자인 <영화>.
영화가 문화유산에 담긴 전통 가치를 청산한다!!

대중운동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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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시대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는 인간의 지각 방식도 변화한다. ‘지각을 담는 방식’이 역사적 환경에 따라 변화하기때문이다. 오늘날 지각 매체에서 일어난 변화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아우라의 파괴-붕괴> 이다. 이것을 초래하는 것은 <대중운동>인데, 사물을 자신에게 더 가까이 끌어오려는 열망으로, 예술품의 일회성을 극복하고자 복제품을 대량생산 해서라도 손에 넣으려는 대중들의 운동이 아우라의 일회성을 붕괴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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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의 <아우라적 존재 방식>은 예술의 <제의>기능이라는 전통 맥락과 분리될 수 없다. <제의>에서의 쓸모가 예술작품의 가치를 결정했던 것이다. 사진-사회주의-이 등장하기 전 까지는. 이 사진의 기술적 복제 가능성이, 예술작품을 <제의>에서 최초로 해방시켰다.
그리고, 예술에서 진품성-아우라가 무효화 되는 순간, 예술은 <제의>에서 <정치>를 토대에 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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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는 전시가치가 제식가치를 전면으로 밀어내기 시작한다. 인물사진에는 제식가치-아우라가 버텨냈지만, 인물이빠진 사진에서는 전시가치가 제식가치를 능가하게 된다. 사진촬영은 역사적 증거물이 되기 시작하면서, 사진에 정치성이함의된다. 사진은 우리의 보는 방식을 제안하며, 설명문구가 화보사진에 추가되고 나서는 이미지의 파악이 선행된 설명에 의해 완벽히 정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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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들에게 조각은 유일하게 기술적으로 복제가 가능한 예술품 이였다. 그 외의 예술품은 -유일하기 때문에- 그것이영원히 지속되도록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영화는 이 영원성의 추구와는 정 반대로, 개선가능성이 가장 큰 작품이다.
몽타주의 시대에 조각의 몰락은 필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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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진과 영화의 도약에도, 예술의 기능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영화가 예술에 편입되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도 컸기 때문이다. 영화 이론가들이 지나치게 영화를 옹호하려다가, 영화에서 제식적 요소를 억지로 찾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는데, 영화의 진정한 의미는 현실의 답습이 아니라 어떤 초자연적인것들을 자연스러운 수단으로 표현해낼 수있다는 가능성이다.
배우는 온갖 기계적 장치 앞에서 자신의 인간성을 내보이며 기계로부터 승리한다. 대중은 그 승리를 만끽하기 위해 기계로부터 퇴근 후 영화관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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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연극의 대비
연극에서의 관객의 자리를, 영화에서는 기계장치들이 대신한다.
영화에서의 배우는 자신의 인격 전체를 이용하면서도, <아우라>는 포기한 채 연기해야 한다. 그의 연속된 행동, 목소리, 표정 등은 조각나 인격을 잃은 채 작가의 의도대로 재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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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인간은 모두 영화에 담기고 싶다는 요구를 품고있다.
독자와 저자의 경계가 사라지고,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노동가는 노동과 관련된 글을 투고함으로서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다.
영화에서도 그대로, 자기 자신 -노동하는-은 누구나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적 착취의 요구 때문에, 이런-진정으로 필요한- 요구들이 묵살당하고, 자극적 가십 소재로 대중의 눈길을돌려 계급적 관심을 왜곡한다.
이러한 영화 자본의 몰수를 프롤레타리아들은 요구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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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무대에 극을 환영적이지 않게 보이는 장치를 마련하는 반면, 영화는 기계장치를 이용해 현실을  촬영하고, 편집으로 그것을 마련한다.
촬영기사는 화가와 같지 않다. 화가가 그려내는 이미지는 총체적인 것이고, 촬영기사의 이미지는 그 부분들이 의도에 맞게 편집되기 때문에 조각난 단편적 이미지이다.
따라서 현실에 대한 영화적 묘사는, 현대인들이 요구하는 <현실적 이미지-기계에서 벗어난>를, 기계를 가장 많이 사용하여 만들어 낸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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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의 기술적 복제 가능성은 <대중>과 <예술>의 관계를 변화시킨다.
진보적 특성은, 예술을 대중들이 평론가적-비판적 태도와 결합해 향유하게 된다는 것 이다.(대중들이 평론가적-분석적-비판적 태도를 가지면서 예술을 감상하게 된다)
예술의 사회적 의미가 줄어들수록, 비판과 향유적 태도는 분리된다. (진보적 특성과도 멀어진다?)
그러나 영화관에서는, 유일하게 작품이 다수에게 관람되고, 곧장 <집단 반응>이 형성된다.
개개인의 감상은 곧잘 이 집단 반응에 통제된다.
작품이 다수에게 동시에 수용되는 것은 회화에게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기술적 복제 가능성>으로,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회화는 위기를 맞이한다.
개개인의 감상이 <집단 반응>을 형성하기가 힘든 것이다.

(집단 지성??? 같은 얘기를 하는듯. 집단지성이 대중을 진보적 태도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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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능은 <인간과 기계장치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그러한 기능적 요구를, 영화에서는 [클로즈업]기법으로 인간에게 익숙한 사물들을 초근접 촬영하거나, [고속촬영]으로 인간이 지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의 과정들까지 담아내거나, [확대촬영]으로 인간의 시야에서 불가능한 것들을 함께 담아낼 수 있게 되는 등의 기술을 이용해서 노력하였다.
이 정상적 시각 범위를 벗어난 카메라의 작동방식은, <개인의 지각 방식>을 <집단 지각>이 전유할 수 있게 한다.
(급변하는) 기술이 다수에게 가져다 준 정신착란 상태에, 어떤 영화들은 <심리적 예방접종>의 방식으로 기능했다. 예) 찰리채플린이나 디즈니같은 영화들
P 82 주석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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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가장 중요한 과제 : 현재는 충족불가능한, 미래의 수요를 창출하는 일.
“예술은 미래에 대한 반영으로 전율하는 한에서만 가치가 있다.”
기술이 아직 완성되지 못한 곳에 예술이 미래로 먼저 가려는 위기의 시대에, 예술의 과잉성과 조야함은 필연적이다. ex) 매너리즘 회화 같은 것?
그 ‘넘처흐르는 에너지’ 가운데 탄생한 가장 최근의 것 - 다다이즘 은 영화가 가진 가치를 회화를 통해 도달하려 하였다.
그 가치란?
예술의 아우라를 벗겨내고, 복제기술을 이용해 원본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
부르주아가 타락하는 가운데 나타난 태도
침잠 <-> 오락-산만 [다다이즘]
대중에게 <분노>를!!
다다이즘도 시도하지 못한 <신체적 충격 작용>을, 영화는 포장을 벗겨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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