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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cstar님의 서재

지난 해 11월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을 위해 출발점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담배를 피고 걸어가는 중년의 마라토너를 보고 심심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다. 지난 6년 전에 개인적으로 대략 10여년간 피워오던 담배와 "금연 선언"을 하게 된 동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유중의 하나가 달리기를 하면서 체력관리를 위해 중단했었기 때문이었다. 10Km의 거리를 달리고 난 직후에 피우는 담배의 맛(흡연시  강렬한 맛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순간)을 모를리 없던 내가 탈흡연을 한 것은 건강상의 이유가 8할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에게 궁금증(그때 그 중년의 마라토너는 무슨 심사로 흡연을 하는 것일까?)을 갖던 내가 알라딘 서핑을 하던 중에 전광석화처럼 나의 뇌리에서 만난 "마라토너의 흡연"은 그렇게 운명처럼 내게 다가왔다.

글의 요지는, 나는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위해 흡연을 중단했으나 소설 속의 주인공 채는 흡연을 위해 마라톤을 한다는 기발한 발상에 그때 당시 그 중년의 마라토너에게 물어보진 않았으나 내겐 이 글에서 정답은 아니더라도 궁금증을 해결할 실마리는 찾을 수 있었다. 극단의 사유를 접하게 된, 실로 커다란 수확이었다. 생각의 균형을 갖출 수 있었던 이 책을 대한민국 흡연가는 물론 탈흡연가, 그리고 자신의 몸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체력 단련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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