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이지만 아이들 책을 좋아하는 나.
특히 오랜 냉담 후 성당을 다시 찾으면서
어려웠던 교리를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었던건
어린이,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도서였다.
이번에도 나의 눈을 사로잡은 '나의 작은 가톨릭 백과사전'
귀여운 삽화와 아이들 또는 예비 신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책이다.
(어른들 중에서도 어릴 때 첫영성체 후 따로 교리수업을 하지 않았다면
적극 추천한다!)
작년부터는 초등부 교리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교리시간에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집에서 신앙교육을 어떻게 시켜줄까 물어보시는 자매님들이 계신데
이제는 이 책을 꼭 추천해드려야겠다.
내가 읽고 있으니
재밌어 보이는지 초등학생인 둘째가 옆에 와서 함께 읽는다.
이내 '책을 가져가 내가 읽어야 할 책이네' 하며 즐겁게 읽는다.
하느님을 부르는 다양한 말들을 함께 읽어보면서
들어봤던 말도 있고 재밌고 웃긴 발음도 있어서 꺄르르 한참을 웃었다.
'둠네제우' '은쿨룬쿨루'
전 세계 사람들이 하느님을 이렇게 다양한 언어로 부르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사랑하는 자녀라는 것.
가슴 벅찼다.

하늘나라는 어떤 곳일지,
성당에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왜 많은지,
성경이 어떻게 쓰여지고 성경 속 이야기는 모두 사실인지 등등
아이들에게 한번쯤 들어봤을 물음들이 쉽고 편안하게 설명 되어있다.



집에 한권씩은 있어야 할 필수 책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
가정용 교리책, 아이들 첫영성체 선물이나 성당에서 축일 선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