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김민지님의 서재
  • 행복노화
  • 이시형
  • 15,840원 (10%880)
  • 2026-06-20
  • : 1,230


부족함의 시대는 가고 과잉의 시대가 왔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어떻게 오래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잘 늙어갈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시형 박사의 『행복 노화』는 노화를 단순한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습관이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내 삶의 조각들을 맞추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저자는 행복한 노년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 노화의 5대 요건은 다음과 같다. 건강, 장수, 경제, 좋은 인간관계, 사회적 역할. 이 중의 한 가지라도 부실하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
이렇게 오래 살 줄 몰랐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행복한 삶은 감정이 아니라 이성에 따르는 삶이라고 했던 말을 인용한다. 어떻게 늙어갈지 고민하며 30년 후의 나를 떠올려 보라고 조언한다. 노화는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다. "내가 비록 초라한 처지에 놓여 있을지라도, 내 삶이 거대한 우주의 섭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단단한 믿음, 그리고 공동체와 인류를 향한 숭고한 사명감을 품고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영적으로 건강하다."라는 문장이 인상 깊었다.


행복 노화를 위해 처음으로 해야 할 것은 과잉섭취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들은 생존 스위치를 작동하지 않아 배고프지 않은데 계속 먹는 '배부른 영양실조형'이 많다고 했다. 반 공복 상태(하루 최소 12시간 공복 유지)를 유지해 유전자 속 '생존 스위치'를 켜야 대사와 순환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도파민적인 과잉 자극을 버리고, 내면의 평온을 찾는 '세로토닌적 생활 방식'을 제안한다. 


체질을 튼튼히 하고 식단을 관리하는 노력의 바탕에는 '정신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무리 영양이 좋은 음식을 먹고 오래 산다 한들, 내면이 무너져 있다면 그 노년은 비참할 수밖에 없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들면 젊음, 건강, 직함 등 눈에 보이는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때 상실감에만 매몰되면 절망에 빠지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시기를 흩어져 있던 내 삶의 조각들을 하나로 모아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라는 후회 대신 "그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다"라고 삶을 수용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마음의 주권을 되찾고 싶다면, 오늘부터 잠시 업무를 멈추고 지금의 나를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은 남보다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평온해지는 데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라고 한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를 절망이 아닌 파란색 희망의 점으로 바꾸는 건 온전히 나에게 달렸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노화를 단순히 신체의 쇠퇴가 아니라 삶을 통합해 가는 과정으로 바라본 시각이었다. 건강 관리법보다도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