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감각
클레오빡돌아 2024/09/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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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의 감각
- 스티븐 핑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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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핑커의 《글쓰기의 감각》은 글쓰기를 위한 단순한 문법 규칙이나 표현 방식에 대한 나열을 넘어,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심도 깊은 답변을 제시하며 왜 우리가 특정 문장 구조를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표현이 더 효과적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 각 문장이 전체 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게 되면서 글쓰기가 하나의 창조적인 과정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핑커는 글쓰기를 마치 과학 실험처럼 접근하여, 논리적 사고와 명확한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독자의 반응을 예측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도 높은 글을 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마치 가설을 설정하고 실험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과학적 방법론과 매우 흡사하다고 느꼈다.
핑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할 때, 독자들은 더 쉽게 글의 의미를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예시로 풀어내고, 복잡한 논리를 간결하게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일수록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문법적인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글쓰기의 본질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독자를 위한 배려"라는 부분에서 깊은 공감을 느꼈다. 글쓰기는 결국 독자와의 소통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모든 작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핑커는 다양한 문체와 표현 방식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글에 가장 적합한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핑커가 기존의 문법 규칙이나 스타일 가이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틀에 박힌 규칙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롭게 실험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고 글쓰기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시각을 얻었다. 글쓰기라는 행위는 단순히 문장을 이어 붙이는 것이 아니라, 독자와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핑커가 언어 심리학자로서 다양한 언어 연구를 바탕으로 제시하는 글쓰기 원리는 글쓰기의 과학적인 측면을 보여주어 매우 흥미로웠다.
《글쓰기의 감각》은 단순한 글쓰기 지침서를 넘어, 사고의 지도를 제시하는 책이다. 핑커는 글쓰기가 단순히 개인의 취향이나 감성이 아닌, 논리적 사고와 명확한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임을 강조한다. 핑커의 책을 통해 독자들은 더욱 명료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더 나은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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